독일의 한 대형 마트 체인점에서 ‘중국 김치(Chinesisch KIMCHI)’라는 표기로 김치를 판매하고 있어 논란이 불거졌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와 관련하여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 사건은 한국 김치의 정체성과 문화적 가치를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중국 김치로 표기된 이유
김치가 '중국 김치(Chinesisch KIMCHI)'로 표기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첫째, 독일 내에서 김치의 유래나 전통을 잘 모르고, 아시아 음식에 대한 일반적인 통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대형마트에서 하는 마케팅은 종종 소비자들에게 이미지를 통해 시행되며, 특히 아시아 음식을 대할 때는 쉽게 외부적인 요소인 "중국적"이라는 편견이 작용하기 마련이다. 둘째, 중국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김치를 대량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 소비자들은 이를 쉽게 '중국 김치'라고 인식하게 된다. 이는 한국의 김치와 중국의 김치가 서로 다른 전통과 방식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에게 동일시된다는 점에서 큰 문제가 된다. 셋째, 해당 대형마트가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한 내용의 정확성 부족이 이번 논란의 핵심이다. 한국 김치는 그 조리법이나 재료에서 명백히 차이가 있지만, ‘김치’라는 단어가 단순히 아시아의 발효 채소를 통칭하게 된다면 이는 한국 문화의 소중한 유산을 경시하는 행위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사회적 반응과 저명인사의 의견
이번 논란이 일어나자, 여러 사람의 반응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특히 서경덕 교수는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SNS를 통해 독일 대형마트의 김치 표기가 문화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는 “한국의 전통 음식인 김치를 중국 김치로 부르는 것은 정체성에 대한 심각한 훼손”이라고 강조하며 언론에 이 문제를 공론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도 이 메시지에 공감하며 자신들의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김치의 유래와 문화적 중요성을 설명하는 글을 올리고, 한국의 문화유산을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반응은 한국 김치가 단순한 음식이 아닌, 역사와 전통이 담긴 소중한 자산임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런 논란은 단순히 김치 하나의 표기로 그치지 않고 국제 사회에서 문화적 자존심과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목소리를 모으는 계기가 되고 있다. 다양한 문화가 존재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문화적 가치와 대처 방안
이번 사건은 한국 김치의 문화적 가치와 의미를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한국의 김치 생산업체와 정부의 협력 체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한국 브랜드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서는 정부 또한 나서야 하며,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첫째, 김치의 국제화를 위한 캠페인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 마케팅 전략을 통해 한국 김치의 독창성과 전통을 알리고,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아야 한다. 특히, 교육 프로그램과 한국 문화체험을 통해 외국인들에게 김치의 참된 의미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 둘째,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한국 음식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온라인 홍보 활동이 중요하다. SNS, 유튜브 등의 디지털 매체를 활용하여 김치 조리법 및 역사에 대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외국 소비자와 공유하여 한국 문화를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다. 셋째, 지속적인 연구와 후속 조치를 통해 김치의 보호 및 남녀노소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 한국의 김치가 단순한 음식이 아닌, 그 안에 포함된 역사와 의미로 대중의 인식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결론적으로, 이 논란은 한국 김치의 정체성 재정립과 문화적 자존심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의 단계로는 보다 폭넓은 교육과 다각적인 홍보 전략을 통해 김치의 문화적 가치를 확립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